잘못된 자동차 상식으로 인해 자동차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소한 것들이 많지만, 자동차를 건강하게 관리하려고 하는 습관들이 오히려 자동차를 망가뜨리거나 돈만 낭비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합니다. 올바른 자동차 관리를 위해 잘못된 자동차 상식에 대해 알아봅시다.
잘못된 자동차 상식
1. 워밍업은 5분 이상 해야 한다.
자동차는 적당한 온도가 되어야 성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은 엔진 냉각수 온도가 85 ~ 95도가 되어야 정상운행이 가능합니다. 이 온도까지 도달시키기 위해 워밍업을 하는데, 아무리 추워도 2분정도면 충분합니다. 엔진의 온도를 빠르게 상승시키기 위해 가속페달을 밟아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습관은 기계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2. 엔진오일은 3000km마다 교환해야 한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제시하는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1만km입니다. 이는 신뢰할 수 있는 매뉴얼이며, 자동차 제조업체는 정상적인 차량 운행에서의 교환주기를 제시하기 때문에 엔진에 부하를 많이 주거나 비포장도로 주행 등 주행환경이 열악한 경우에는 5000km정도에 교체하면 됩니다.
3. 무교환 미션오일은 교체하지 않아도 된다.
모든 자동차에(전기차는 예외)는 변속기(트랜스미션)가 장착되어 있는데요, 변속기는 엔진의 동력을 바퀴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변속기에 들어가는 오일을 미션오일이라고 합니다. 미션오일은 장기간 사용 시 변질이 되기 때문에 예전에는 미션오일 교환 권장기간이 50000km 였습니다. 하지만 요즘 출시되는 자동차는 미션오일 교환주기가 무교환으로 표기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정말로 교환이 필요없는 것이 아닙니다.
자동차 제조업체에서는 자동차의 수명을 10년, 20만km 주행으로 보고 있으며, 정상적으로 자동차를 사용했을 경우 업체에서 생각하는 수명에 다다를 때까지는 교환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실생활에서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자동차는 다양한 환경에 놓이게 되며, 자동차 업체에서 생각하는 정상적인 조건에서만 운행되기는 힘들게 때문에, 무교환 미션오일이라고 해도 10만km정도 타게 되면 미션오일을 교체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고속, 가속운행을 많이 하는 편이라면 5만km정도에 교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배터리 방전이 잦으면 바꿔야 한다.
배터리 방전이 잦을 때는 배터리의 전압을 먼저 점검해야 합니다. 배터리의 전압은 13.5~15V가 적당하며, 전압이 정상이라면 제너레이터나 밸트의 장력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5. 연로는 필요한 만큼만 주유하는 것이 좋다.
연료를 주유량의 절반 이하로 넣고 다니는 운전자들이 있는데요, 연료가 적을수록 무게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연비가 좋아진다는 생각 때문입니다. 자동차의 연료탱크의 빈 공간에는 공기가 들어있게 되는데, 연료가 공기와 접촉하게 되면 연료가 산화하며, 일교차가 심해지거나 온도가 내려가면 공기의 수분이 연료와 섞이게 되어 자동차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자동차 안에 연료필터가 있어서 수분을 걸러주기는 하지만, 수분이 많아지면 필터의 용량을 초과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주유를 할 때는 2/3이상 채워주는 것이 좋습니다. 단, 자주 사용하지 않는 자동차의 경우는 다를 수 있습니다. 기름이 장기간 보관되면 질이 떨어져 출력이 저하되거나 노킹현상 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주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6. 주차할 때는 반드시 주차브레이크(사이드브레이크)를 잠궈야 한다.
경사진 곳에 자동차 주차할 경우에 주차브레이크를 잠그지 않을 경우 자동차가 굴러가서 사고를 발생시킬 수가 있습니다. 주차브레이크는 손으로 당기거느 발로 밟아서 잠그는 방식인데, 브레이크를 잠그면 뒷바퀴가 고정되어 굴러가지 않게 됩니다. 강한 힘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주기 때문에 브레이크의 온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주차브레이크를 사용하거나 장시간 주차해둔 경우에는 브레이크가 고착될 수가 있습니다. 때문에 평지에 주차할 경우에는 변속기를 P에 두는 것만으로도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평지에서는 주차브레이크 사용을 꼭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수동변속기의 경우는 항상 사이드브레이크를 잠궈두는게 맞습니다. P모드가 없기 때문입니다. 수동변속기의 경우에는 변속기를 물려두고 시동을 끄면 자동차가 굴러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오르막에서는 1단, 내리막에서는 후진을 하면 P모드의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만 해두면 변속기와 엔진에 부담이 갈 수 있기 때문에 주차브레이크와 고임목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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