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의 최정예 해병대 특수부대가 되기 위해서는 10주간의 훈련을 받게 됩니다. 그 훈련의 마지막 단계는 최악의 훈련으로 알려진 '천국의 길(Road to Heaven)'입니다. 천국의 길이라는 이름만 들어서는 그다지 힘들지 않은 훈련처럼 생각될 수도 있죠. 어떤 훈련이기에 최악의 훈련으로 불리는지 대만 해병대의 훈련사진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대만 해병대가 되기 위해 지나야 할 관문 '천국의 길'
해병대 훈련병들은 뾰족한 모양의 돌이 깔려있는 길을 기어가야 하는데요, 길이가 무려 50m나 됩니다. 걸어가면 아무리 느릿느릿 걸어도 30초가 채 안걸리는 거리죠. 하지만 맨몸으로 기어가야 한다면? 생각만 해도 고통스럽네요.
이 훈련은 해변에 상륙해서 기어가는 상황을 시뮬레이션 하는 훈련이지만, 고통을 극복해야만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지는 훈련입니다. 훈련병들은 "나는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라고 외치며 앞으로 전진합니다.
천국의 길은 서있는 자세에서 꼿꼿이 서서 앞으로 쓰러지며 시작합니다. 모든 체중을 팔꿈치로 버텨야 하죠. 쓰러지는 공간만큼은 돌이 아닌 모래바닥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래도 충격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그냥 기어가기만 해도 힘든 길인데 중간에 10번의 정지지점이 있습니다. 각 지점에서는 포복을 멈추고 운동을 해야합니다.
교관을 만족시키지 못하면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합니다. 생각만으로도 눈물이 날 것 같네요.
교관들이 중간중간 소금물을 부어줍니다. 상처를 덜나게 하기 위해서죠. 시원하기도 하겠지만 상처가 따끔거리기도 할겁니다.
천국의 길 훈련에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올 수 있습니다. 고통스런 훈련을 받는 자식, 친구를 보고있자면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지만 열심히 응원합니다. 그들의 응원이 힘을 북돋워주죠.
힘든 훈련을 극복해 내면 당당히 최고의 엘리트 부대의 일원이 됩니다.
과격하게 몸을 혹사시키는 훈련인 만큼 사고 발생으로 문제가 제기되기도 했는데요, 한 훈련병이 훈련 중 사망하여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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