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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최순실 측근, 호스트 출신 고영태. 그는 누구인가?

요즘 최순실 게이트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합니다. 대한민국 최고 권력자인 대통령을 뒤에서 조종하는 인물로 밝혀지면서 파장이 이루 말할수가 없는데요, 박근혜 대통령, 국가의 수령이라는 사람이 영생교라고 하는 정체도 모르는 종교단체에서 활동하며 일개 무당의 꼭두각시가 되어 정치를 해왔다는 사실이 몹시 실망스럽습니다.

 

최순실과 관련된 각종 비리들이 끝도 없이 쏟아져 나오는 와중에, 비서실 고영태가 호스트바 출신이며 최순실과 매우 친밀한 핵심적인 측근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둘은 서로 반말을 할 정도로 친분이 두텁다고 하는데요, 스무살이나 연상인데다가 수백억의 재산을 가졌으며 현직 대통령의 배후인물인 최순실에 비해 가진 것도 없는 고영태가 반말을 할 정도의 사이라는 것은 보통 관계가 아닐 것이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고영태는 1976년생 광주 출신의 인물로, 4살 때 부모가 별세하여 조부모의 밑에서 자랐습니다. 운동에 소질을 보여서 펜싱 국가대표로 발탁되었고, 1998년 방콕 아시안 게임에서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메달 획득으로 인해 연금이 나왔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생활이 힘들어서 호스트바에서 일을 했습니다.

 

 

고영태는 마약에까지 손을 대고 붙잡혔으나, 국가대표 금메달리스트라는 점을 참작하여 1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풀려났습니다.

 

 

 

그는 광주에서 호스트 생활을 하다가 부산 해운대로 넘어가 룸살롱에서 활동했으며, 2006년에 다시 서울로 옮겨가 강남의 호스트바에 일자리를 구하러 다녔습니다. 고영태가 최순실과 만나게 된 것이 바로 이때였습니다. 고영태는 잘나가는 마담과 교제를 하며 고민우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수입 명품가방 장사를 했으며, 2009년을 기점으로 호스트 생활을 청산하고 본격적으로 패션 잡화 브랜드 빌로밀로 장사를 했습니다. 최순실 덕분에 방송 예능, 드라마 현찬 등을 통해 빌로밀로 브랜드를 홍보할 수 있었으며, 이 브랜드는 박근혜 대통령이 2013년 당선인 시절 애용하던 브랜드입니다.

 

 

고영태는 최순실과 이름 한자씩을 따서 고원기획이라는 회사를 만들기도 했습니다.(최순실의 개명전 이름인 최서원) 그 후 고영태는 최순실이 설립한 회사 더블루K의 상무이사가 되어 회사를 관리했으며 대표이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더블루K는 K스포츠재단의 돈을 빼돌린 창구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지금은 더블루K의 등기부에서 이름이 지워져 있습니다.

 

 

최순실과 고영태, 정치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데다 관련 지식조차 없는 그들이 한국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배후로 활동했다는 사실은 세계적으로 망신이 아닐수가 없습니다. 앞으로 어디까지 파헤쳐질지 가늠할 수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