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HDD)나 USB 등 각종 메모리 장치를 사용하다보면 내용을 지우거나 장치를 인식시키기 위해 포맷(format)을 시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빠른 포맷 항목에 체크를 하면 빠른포맷, 체크를 해제하면 일반포맷을 하게 됩니다. 두가지 방식의 속도 차이는 어마어마하죠. 빠른 포맷은 말 그대로 빠르게 포맷을 하는 방식인데요, 아무리 큰 용량이라도 몇 분 내에 포맷이 가능합니다.
두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빠른 포맷에 대해 먼저 설명하자면, 빠르게 데이터를 삭제하는 만큼 데이터를 제대로 삭제하지 않습니다. 데이터가 비워진 것으로 보여지지만 실제로는 데이터가 저장되어 있는 위치정보만을 삭제할 뿐이기 때문에 데이터는 고스란히 남아있게 됩니다. 따라서 FinalData 등의 복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파일의 복구도 가능합니다.
일반 포맷은 데이터의 저장위치정보 뿐만이 아니라 실제 데이터까지 모두 찾아내어 삭제하기 때문에 시간도 훨씬 오래 걸릴 뿐더러 파일의 복구도 불가능해집니다. 또한 메모리를 스캔하여 논리적, 물리적 이상여부까지 확인하고 수정합니다.
결국 두가지 방식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상황에 따라 필요한 방식을 선택하면 됩니다. 빠른포맷은 데이터를 지우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고, 일반포맷은 메모리장치의 오류를 스캔하고 수정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요즘은 하드디스크의 용량이 매우 커져서 포맷 시간이 많이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포맷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 추세입니다. 데이터는 빠른 포맷으로 삭제하고, 메모리의 오류를 탐색하고 수정하는 기능은 디스크 정리나 HDtune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대체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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