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군복을 유심히 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실제로 군복을 입은 미군을 보거나 미국 전쟁영화를 보면 군복을 볼 수가 있지요. 미군 군복에 달린 국기를 보면 실제 국기와는 좌/우가 반대로 되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원래 미국 성조기는 파란 바탕에 별모양이 왼쪽 상단에 위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빨간색과 힌색 줄무늬로 채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미군 군복에 부착된 성조기를 보면 거울에 비춘 것처럼 좌우가 뒤바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군복에 부착되는 태극기의 모양을 보면 태극기가 원래 모양과 똑같습니다. 전 세계 어느 나라의 군복을 보더라도 미군처럼 반대로 되어있는 나라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송중기만 보지말고 태극기를 봐주세요!)
미국의 응급차는 앞에 가는 자동차가 사이드미러로 볼 때 단어를 거울에 비치면 똑바로 AMBULANCE라고 보이도록 하여 앞의 자동차가 빨리 인지하고 비킬 수 있게 하기 위해 거울문자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군복도 이와 비슷한 원리일까요?
미군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습니다.
Army Regulation 670-1 : Wear and Appearance of Army Uniforms and Insignal
미국 성조기 패치는 오른쪽 또는 왼쪽 어깨에 부착하되 별무늬가 항상 앞을 향하거나 성조기의 오른쪽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부착하면 군인이 앞으로 달려나갈 때 성조기가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을 연상시킬 수 있다.
현대에는 사라졌지만 예전에는 전쟁을 할 때 국기를 들고 전쟁을 치뤘죠. 국기를 들고 진격하면 국기가 휘날리게 되는데, 그 군복의 국기가 그런 모습을 연출하게 하기 위해서 그런 규정을 만든 것입니다.
무심코 지나쳤던, 유심히 보지 않으면 알기 힘든 군복의 성조기 방향에 깊은 의미가 담겨져 있었습니다.